제주 성산 맛집 GOOD
제주 성산 맛집 GOOD : 갈치요리의 종결자 해송갈치
안녕하세요 크로노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지금같은 나른한 오후에는 졸려요. 오늘은 저번주 놀러다녀왔던 제주도가 생각이 나는데요. 정말 맛있는거 많이 먹고온 여행이였어요, 저는 여행을 갈때면 항상 매끼마다 그 지역의 향토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서울에 살다보니 이것저것 접할기회가 많지만 향토요리는 그 지역이 아니면 참맛을 느낄수가 없거든요. 이번에 제주도에서도 어김없이 먹방을 찍고왔는데 이번에 진짜 맛있는 향토요리집을 발견해서 공유해보려고 포스팅 합니다! 밑반찬부터 메인요리까지 사장님의 정성이 가득 들어가있는게 느껴졌던 제주 성산 맛집 해송갈치!
제주 성산 맛집 : 해송갈치 제주성산일출봉점
네비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70-2
운영시간 : 09:00 - 21:0
문의번호 : 064-783-4517
나의 오더메뉴 : 스페셜 조림세트 4인 195,000원 외 단품
해송갈치는 제주 성산 맛집으로 소개하는 곳 답게 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매장입니다. 매장의 크기나 외형은 향토요리집이 생각날만큼 정겹죠? 찐 맛집 아우라가 풍기더라구요. 그런 반면 주차장의 크기가 생각보다 넓어서 편안하게 파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불편하지 않을 만큼 여러개의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었고, 벽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손님들의 흔적만으로도 보통 식당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었어요. 단품과 세트구성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됐는데요. 저와 친구들은 조림과 구이를 전부 맛볼 수 있는 코스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주문후 얼마 되지 않아 먼저 밑반찬부터 메인요리까지 일사천리로 준비를 해주셨어요~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줄 법한 정갈한 반찬들이 그릇에 수북하게 담겨져 나와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주 성산 맛집의 메인인 갈치조림이 빨리 익기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맛을 봤습니다. 콩나물 무침은 매콤하면서도 새콤해서 입맛을 살려줬고 시금치 무침또한 살짝 데쳐나와 꼬들꼬들한 식감이 기억에남는데, 비법 소스가 들어갔는지 달달한 맛에 중독되서 자꾸만 손이 가더라구요. 매콤한 오징어 젓갈도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질감이 침샘을 마구 자극해주는게 입맛을 확 살려주네요!
제주 성산 맛집과 조림 두 가지가 모두 상에 오르자 테이블이 좁게 느껴질 정도죠? 향토음식점 답게 엄청나게 푸짐합니다. 어마어마한 비쥬얼에 인증샷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실컷 사진을 찍고 나니 옆에서 기다리던 직원분께서 숟가락으로 가시를 모두 발라주시는데요, 손길이 닿을 때마다 살코기만 쏙쏙 분리 되는 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과연 전문가의 손길! 그런가 하면 속으로 누가 생선 발라주는게 얼마만인지.. 살짝 호사인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돈 많이 벌어야겠어요.^^;
안그래도 갈치 좋아하는데 제주에서 먹는 생선은 역시 다르더라구요~! 뽀얀 갈치속살에는 풍미가 가득 차있었는데 마치 숯불에 구워낸 듯 구수한 맛과 담백함이 공존하는것이 기가 막혔어요. 또 살은 어찌나 통통하고 부드러운지!!!
저렴한 갈치요릿집엘가면 갈치가 먹을 것도 없고 살도 퍼석거리잖아요? 제주 성산 맛집의 갈치는 무엇보다 퍼석거리지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였습니다! 생물을 사용했는데도 이렇게 비릿한 내음 전혀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은 처음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메인요리인 갈치조림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버너 3개를 써야할 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고, 다양한 해산물도 정말 많이 들어가있더라구요. 값비싼 문어도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었는데요. 이것 역시도 어느정도 익으면 직원분께서 먹기 좋게 손질해주십니다!
어느덧 완성이 되어 해산물들 먼저 맛을 봤습니다. 담백한 전복은 매콤한 국물을 가득 머금어서 남다른 감칠맛을 선사해줬고, 탱글한 식감이 더욱 살아났어요. 국물도 역시나 끓이면 끓일 수록 더 맛있는거 같아요. 해산물의 향이 국물에도 베여들어서 진한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국물이 졸아들면서 건더기에 자연스레 스며들며 한층 더 진한 맛을 만들어 내는 한식의 마법과도 같은 조리법~
문어와 전복은 씹자마자 짭쪼름한 즙이 터져나오면서 입안을 채워줬습니다. 역시나 딱 알맞게 삶아져 탱글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어요. 새우도 사이즈가 큼지막했는데 푹 익어서 껍질이 저항감도 없이 벗겨내지더라구요. 먹기가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갈치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준 후 각자의 앞 접시에 덜어내서 먹었습니다! 밥에 갈치살을 얹어서 먹어봤습니다. 고슬고슬한 쌀알과 쫀득한 생선살이 만나면서 환상적인 식감을 만들어냈고 매콤함과 달달함이 공존하는 양념은 제대로 입맛을 땡기는 맛이였습니다!
살도 얼마나 꽉 차 있는지 한토막의 무게감이 상당했는데요, 제주 성산 맛집 해송갈치는 살수율이 좋은 것만 사용한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역시나 조림의 내용물또한 먹을게 한가득이고 아무리 먹어도 줄지를 않더라구요~성제주 성산 맛집 인정!
감자를 비롯한 다양한 채소들도 들어가 있어서 조림국물에 깊이를 더해줬어요! 그 중에서도 단호박의 달달함은 육수의 맛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전복뚝배기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아우~ 이것도 내용물이 너무 충실했어요. 전복외에도 꽃게, 홍합 등의 다양한 해산물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국자로 뜨다가 넘치는 등, 덜어먹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사진보시면 내용물 보이시겠지만 씨알굵은 해산물들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아주 푸짐했어요. 역시나 뚝배기 답게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과식했던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메뉴였습니다!
나갈때보니 갈치포장도 하시더라구요. 택배비 포함해서 6만원이라 얼른 명함부터 챙겼습니다. 나중에 생각날때마다 주문해서 제주산 갈치를 맛볼 생각입니다. 이상 나름 식도락가라 자부하는 제가 저번주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주 성산 맛집인 해송갈치 후기였습니다! 이른시간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하니 아침식사를 하러 들르기에도 참 괜찮지 않나 싶어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정말 제대로 된 향토요리를 맛 보고 싶다면 무조건 방문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